2020 옛 사진 공모전 “예스터데이”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안동물문화관 광장에서 수상작 전시
대상부터 입선까지 총 124점의 출품작 선보여
안동시(시장 권영세)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사장 유경상)이 실시한 2020 옛 사진 공모전 “예스터데이”의 수상작 전시회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안동물문화관 광장에서 열린다.
4회째 실시한 이번 공모전은 4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무려 1,747점에 달하는 옛 사진이 출품되어 성황리에 응모가 마감되었다. 기존 전시회는 9월2일부터 6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의 지속으로 야외전시로 전환하였다.
이번 전시회는 수몰된 마을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을 들고 온 시골 촌로부터, 전쟁 속에 치러진 졸업식, 일제강점기 북한 묘향산으로 소풍간 부친의 사진 등 근현대사를 몸소 겪은 이들과 그 아랫세대가 응모한 다양한 사진을 관람할 수 있다.
대상 사진에는 이광태 씨가 출품한 <1938년 해창 송기식 선생 회갑기념사진>이 선정되었다. 한말 독립운동가 해창 송기식 선생(1878.9.25~1949.3.22)은 1913년 송천동에 설립된 봉양서숙(鳳陽書塾) 교사로 활동하며 1919년 3월 안동면 2차 시위를 계획하고 이끌다 일본경찰에 체포되었다. 해창 송기식 선생의 회갑을 맞아 송천동 봉양서숙 옆 공터에서 제자, 지역유림 100여 명이 함께 등장하는 희귀한 사진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그외 금상에 권대훈 씨의 <1930년대 후반 가일마을 사람들>, 은상에 조점익 씨의 <1960년 혼례식 잔칫상>, 동상에 금병철 씨의 <1967년 우리들의 하굣길>, 가작에는 조창희 씨의 <1950년대 구시장 안동극장 앞>을 포함한 20점을 볼 수 있다. 그 외 다수의 입선작에는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지역의 시대상과 주민의 생활상, 더불어 의례, 풍속, 교육현장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옛 사진 공모전은 회를 거듭할수록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도가 더해져 사라져가는 지역사회의 귀중한 자료를 발굴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9월 9일(수)~13일(일)까지 안동물문화관 광장(안동시 상아동 502)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경북기록문화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대비하여 수시 소독 및 발열체크, 방문자 명단 작성 등 방역을 위한 조치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