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얽힌 사연을 적어주세요. 1966년 9월 28일 안동군 풍년제 행사에서 증산왕(감자왕)으로 입상하여 행사 후 안동군청사(지금의 웅부공원)에서 기념으로 찍은 사진이다. 당시 증산왕은 벼, 보리, 대두, 고구마, 감자, 고추 등 총 8개 종목으로 나뉘어 시상이 되었는데 다른 입상한 분들은 모두 결혼한 성인이고 나 혼자만 18살의 어린 증산왕이었다. 입상 후 무개차로 시내를 행진하고 군청 청사 앞에서 기념으로 찍은 사진인데, 어릴 때부터 사진촬영을 좋아한 터라 소장하고 있던 올림푸스 사진기에 삼각대를 올려놓고 내가 직접 찍었다. 왼쪽부터 고구마왕, 감자왕(열여덟의 나), 연초왕, 대두왕, 고치(고추)왕, 벼왕, 보리왕의 모습인데, 마지막 한 명 소채(나물, 푸성귀)왕는 어디 갔는지 자리를 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