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우체국 뒤 옮겨 지은 중대사. 대웅전 법당을 새로 중수했다. 보문산 중대사는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로 학승으로 이름이 높았던 학조대사가 출가한 절로도 알려져 있는데 지금은 산 중턱에 폐사지만 남아 있다. 6.25직후인 1957년까지만 해도 법당과 요사채 건물이 있었는데, 6.25 전쟁 와중에 스님이 절을 비우게 되자 마을주민이 법당을 뜯어서 정자를 짓고 법당 자리에 자기 조상의 무덤을 조성하였다고 전해지기도 하는데, 양소당 종손이 마을 사람들에게 들은 증언에 의하면, 어느 해에 주지 스님이 직접 절을 불태웠으며 목재는 헐어서 황씨들이 가져가서 정자(취적헌. 서미2리)를 지었다고 한다.